Choi Eun Byeol

- <Pieces>, Acrylic on canvas, 127×137cm, 2025.
- <Pieces>, Mixed media, 220×420cm, 2025.
- <Wherever>, Acrylic on canvas, 180×88cm, 2025.
- <Wherever>, Acrylic on canvas, 180×88cm, 2025.
- <Wherever>, Acrylic on canvas, 180×88cm, 2025.
- <Wherever>, Acrylic on canvas, 180×88cm, 2025.
- <Neighborhood>, Acrylic and color pencils on canvas, 162.2×97cm, 2025.
나의 작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의 존재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재구성되는지를 회화로 사유한다.
직접 경험한 물리적 장소를 기록한 사진뿐만 아니라, 구글맵이나 게임 속 환경처럼 비물질적인 가상 공간에서의 경험 또한 회화로 전환하였으며, 아웃포커싱, 왜곡된 그래픽, 픽셀화된 경계 등을 묘사함으로써 재현된 장소가 아닌,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는 방식’ 그 자체를 회화화하고자 했다.
주체로 등장하는 가상 아바타는 자아와 익명의 타자, 현실과 가상을 가로지르며 동시대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존재이며, 에어브러시 기법으로 디지털 이미지의 매끄러움과 인화사진의 아날로그적 질감을 동시에 구현하며 양가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시리즈 제목 Wherever는 “나는 어디든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물리적 장소의 귀속되지 않은 유동적인 자아와 경계 없는 존재 가능성에 대한 은유이다.
지금 여기의 이미지가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과거로 남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존재 방식이 발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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